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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이재명 그리고 ‘바지는 나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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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희 기자
기사입력 2021-07-21 [14:53]

[성남일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토론회를 거치며 우리사회에서 ‘바지’가 술자리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김영환,  이재명 그리고 ‘바지는 나의 운명’ 영상뉴스 보기 

 

바지 논란은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질문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이 전 총리의 질문에 이재명 지사가 난데 없이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한 것이죠. 생방송을 지켜보던 국민들을 경악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통령 예비 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기에는 상상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성남일보

그러나 이재명 지사를 알고 있는 저로서는 불가능한 말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시 형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 막말로 전 국민을 경악케 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 막말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바지 발언의 원조 나훈아도 이재명 지사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내 바지가 지 바지보다 비쌀 긴데”라며 한동안 바지를 언급한 것이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나훈아는 직설적 화법으로 사회문제를 비판하는데에도 주저함이 없죠. 

 

이처럼 바지는 이제 민주당 대통령 경선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창피한 일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에서 때 아닌 바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얼굴을 들수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김영환 전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를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김 전 의원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직격한 바 있죠. 이 지사는 당시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발언으로 기소돼 지사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 전 의원의 발언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김 전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방송을 들어 보시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김 전 의원의 글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은 ‘바지는 나의 운명’이라는 시 제목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김 전 의원은 시인이기도 합니다.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지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민가수 테스형이 이 바지 논쟁에 뛰어 들었다. 이제 바지 對 반바지 전선은 싼 바지 對 비싼 바지의 조롱으로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바지가 내 정치에 들어와 가장 부끄럽고 아픈 상처가 되었다. 바지는 이 나라 정치에 가장 천박한 막말이 되고 칙칙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 김영환 전 의원의 페시스북 캡처 화면.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나는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것은 시인인 나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이고  불명예이다.  그러나 그것도 나의 운명이다. 

 

KBS 100분 토론에서 자유토론 단 10분이 내 운명을 갈랐다. 나는 그 토론이 있기 전까지 이재명 성남시장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가 이미 4개의 전과가 있는 데다 형수에 대한 막말 녹취록을 듣고 나니 이 분은 공직에 나서서는 안 되는 분이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 막말 테이프에는 그의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시도를 의심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의사인 나는 직감적으로 이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그 때도 성남시 산하기관의 공무원과 비정규직 관변 단체들을 통해 불법 선거운동을 전개했다는 의혹을 갖고 있었다.  지금 이낙연 캠프에서 주장하는 것과 판박이이다.  

 

성남 FC 165억 모금과 관련해서도 이미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제3자 뇌물혐의가 선거가  끝나고도 계속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토론 과정에서 여배우 스캔들 문제가 제기되면서 모든 검증과 정책토론은 블랙홀처럼 이 스캔들에 빠져 들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렇게 하여 바지가 내 운명이 되었다.

 

문제가 된 여배우 스캔들 문제도 그 본질은 바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짓말에 있었고 유서 대필과 같은 ‘사과문 대필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이 문제는 진실공방을 넘어서 한 여성에 대한 인격살인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천서 성고문사건 때 여성단체 임원으로서 항의 시위에 참여했었던 나의 아내는 TV에서 이재명 옆에 권인숙 의원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다.  

 

최소한 거긴 아니지라고 하며.... 누가 바지를 벗으라고 했는가! 바지는 이 문제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삼류 시정잡배 사건으로 전락시켰다. 

 

나의 패러디한 싯귀가 사람들을 웃겼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희는 언젠가 누군가의 따듯한 불이 된 적이 있는가!"를 "함부로 바지를 벗지 마라 너희는 언젠가 국민을 위해 바지를 벗은 적이 있는가?

 

김태규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의 글  ‘맷돌 손잡이 어이’에 관한 그의 글은 한 점도 보탤 것 없이 내 생각과 동일하다. 

 

이는 이 지사가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권 도전을 두고 "헌법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평한 것을 의식한 말이다. 

  

김 전 부장판사는 "2003년 무고, 공무원 자격사칭 벌금 150만원", "2004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2004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 벌금 500만원", "2010년 선거법 위반 벌금 50만원" 등 이 지사의 전과를 나열하며 "일반인도 범죄경력조회에서 이 정도 전과가 나오면 망종(亡種)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직 공무원은 이 중 한 두 개의 전력만 있어도 임용 신청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며 "인생 자체가 오점인 분이 헌법에 오점을 운운한다.“ 

 

김 전 부장판사는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실 여권 최강 주자의 이력"이라며 "망종이 얼굴 색 하나 안 바꾸고 대권을 꿈꾸는 나라가 되었다"고 비꼬기도 했다. 바지는 망종들의 언어이다. 바지를 내리는 일은 모리배들이 국민을 향해 저지르는 예의 없는 행동이다. 

 

김 전 의원의 장문의 페이스북의 글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 구절 한 구절이 맞는 말 아닌가요?  아니면 제 생각이 틀린 것인가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세계 10강국에 들어가는 대한민국. 망종들의 언어를 쓰고 막말을 해 대는 대통령 후보가 정말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국격은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답은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는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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