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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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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일 / 시인· 이미지평론가
기사입력 2021-02-05 [20:47]

[최창일 칼럼] 말벌과에 속하는 쌍살벌은 집 앞에 불청객이 찾아오면 신속 정확하게 자신의 무기인 침을 쏘고 본다. 쌍상벌의 침에 쏘이면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죽기도 한다. 오소리종의 일종인 라텔(벌꿀 오소리), 포식자는 벌침에 쏘여도 안이한 태도로 벌꿀을 먹는다.

 

하지만 천하무적 라텔도 140번 정도 연속으로 벌의 침에 쏘이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침 쏘는 곤충을 40년간 연구해온 저스틴 슈미트(Justin Orvel Schmidt,1947~) 박사의 관찰이다.

▲ 로마 광장 전경.   © 사진 / 최창일

코로나 19에 직면한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은 마치 벌꿀 집에서 꿀을 탐하는 라텔 같이 무지한 행동을 보인다. 코로나19의 전염성과 상관없다. 대면 예배를 통하여 교인의 이탈을 막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미래를 보는 시안도 없다. 

 

종교적 형태와 전혀 다른 사교육까지 변칙적으로 운영하는 교회까지 생겨났다. 지켜보는 시민의 분노괘지는 140번이 아닌 수 천 번의 여론의 벌침을 쏘는 형국이다.

 

시민, ㄱ씨는 “목사들은 시민에게 ‘신을 단념’하게 하는 극단적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한다. 저들은 대면 예배는 신이 원하는 진리라 강조한다. 목숨을 걸고 대면예배를 사수하겠다며 마치 순교적 표현을 쓴다. 시민들의 시선은 성도의 헌금을 탐하는 탐관오리(貪官汚吏)로 본다.

 

사악한 무리들은 인간이 종교적 믿음을 가지려는 진화적 속성을 가졌다는 것을 면밀히 파악을 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믿는 신은 아브라함이 믿었던 기독교다.

 

기원전 2000년경 고향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3개의 종교가 유래했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그것이다. 이른바 ‘아브라함계 종교’로 불린다. 이것은 기독교의 본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한국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은 없다. 유사가짜 신이 등장, 아브라함의 후손을 사칭한다.

▲ 최창일 / 시인     ©성남일보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 주장하는 <이기적 유전자>(1976)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리처드 도킨스 교수는 신은 인간에 의하여 꾸준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주장한다.

 

한국은 신을 활발하게 만드는 나라에 속한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에서 오던 날 신천지의 이만희 씨는 코로나를 마중한 상징이 되었다. 그는 신을 만드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 뿐이 아니다. 전광훈씨, BTJ열방센터, 인터콥교회 최바울씨, 은혜의 강교회 설립자 마이클 조씨, IM선교회 설립자들은 신을 만드는 공장주들이다. 한걸음 더 들어가면 기독교 유사상품을 만드는 불량공장장이 들이다. 

 

개신교의 여론조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조사에서는 목회자 스스로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급락 하고 있다는 조사다.

 

자료는, 한국 교회를 신뢰 한다는 응답은 21%인 반면 별반 ,전혀 신뢰 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76%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사태로 한국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혜의 강교회의 마이클 조’는 정규교육을 받은 목회자인지, 자격에 의문까지 제기한다. 한국의 목회자는 정규교육을 이수하지 않고 무인가 신학배출 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한다.

 

이 같이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상황에서 목회자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교회는 신과의 관계가 무너져 가고 있다. 무너진 상황을 개선하려는 기능과 작동도 무너졌다. 비난의 촛불은 번져 간다.

 

저들의 주장은 정부가 코로나19로 교회를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천주교와 불교는 이 같은 주장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준칙을 잘 지키고 있다. 코로나백신을 맞으면 빌게이츠(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1955~ )가 꾸미는 사탄의 꼬임에 빠진다는 음모론 까지  서슴치 않는다. 

 

목회자가 알아야할 것들은 목사가 성도를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 성도가 목회자의 신학적 모순을 지적하는 시대다. 그것은 광장의 촛불이다. 교회에 대한 손가락질은 목회자가 만든 부정의 결과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27:46)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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