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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강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짧아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질병관리본부 표본 감시 자료 기반 역학관계 변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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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섭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21:34]

[성남일보] “코로나19 시대에 강화된 위생 관리 및 공중보건 차원의 대응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김홍빈 교수의 일성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손씻기 등 위생관리 강화로 인플루엔자 유행기간과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 임상예방의학센터 이희영 교수(좌측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 표본 감시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 기간 인플루엔자 환자 규모와 발생 기간을 비롯한 인플루엔자 A, B 발생 비중 등 유행 특성을 다각도에서 분석, 지난 3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일반인들이 흔히 ‘독감’으로 알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심한 기침, 인후통, 고열, 오한 등 전신에 이상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연구 결과, 2019년과 2020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0주간 지속돼 지난 유행 대비 6-12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최초 환자 발생 후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는 3,232명으로 2017년과 2018년 6,841명과 비교해 52.7% 감소했으며, 방역, 위생관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161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해 지난 2년 동기간 대비 최대 96.2%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비율 지표인 ‘환자 1,000 방문 당 인플루엔자 발생자수 최댓값’이 코로나19 기간에는 49.8명으로 기존 71.9-86.2명에 비해 최대 42%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연구 1저자로 참여한 이현주 교수는 “개인위생 수칙을 비롯한 공중보건학적 전략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방역 활동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규모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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