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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선거, 국민 절반 "야당이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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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희 기자
기사입력 2021-01-10 [11:54]

[성남일보] 오는 4월 7일 실시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이 야권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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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든 전 부산시장이 직원에 대한 성추행 혐의 등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선거 표심이 어떻게 작동될지에 여,야가 신경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조사는 아직 선거가 3개월 남은 상황에서 나온 여론조사지만 음미해 볼만한 조사라고 봅니다. 저도 여론조사를 전적으로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선거 흐름을 알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국회 전경.   © 성남일보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 '보궐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느냐.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응답자의 과반이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은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에 그쳤습니다. 

이에 반해 11%는 답변을 하지 않거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의 표심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의 경우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8%, 그리고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야당 후보 당선'이 58%, '여당 다수 당선'은 33%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이는 서울과 부산의 정서가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령별 구성에서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가 66%로 응답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40대에서는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가 53%로 60대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은 '야당 다수 당선'이 58%로 나타났으며 '여당 다수 당선'은 32%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서도 표심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응답 남성의 경우 '야당 다수 당선'이 53%인 반면  '여당 다수 당선' 이라는 응답자는 36%에 그쳤습니다. 

 

반면 여성은 '야당 다수 당선'이 51%, 그리고 '여당 다수 당선'이 38%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여성 응답자가 여당 심판론에 힘을 실어준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번 보궐선거가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역시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후임을 뽑는 선거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봅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6%, 열린민주당이 3%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28%에 이르는 무당층의 표심이 어떻게 작동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여, 야 지도부는 중도층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죠. 

 

이번 조사에서는 무당층이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나란히 1%포인트씩 올랐습니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6%로,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안철수 대표가 대선출마를 포기하고 전격적으로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38%가 긍정 평가한 반면 55%가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그리고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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