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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 방송인 서정희와 충남 보령 맛 집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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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섭 기자
기사입력 2020-09-18 [10:00]

[성남일보]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변함없는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방송인 서정희와 함께 청정 서해의 중심, 충남 보령을 찾아간다.

 

식객 허영만과 서정희가 보령 어느 시장 골목에 있는 작은 백반집을 찾는다. 백반 가격 3,000원이 눈에 띈다. 오랜 단골인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차려진다는

 

이 밥상은 주인장이 37년 세월 동안 변치 않는 정성으로 차려왔다. 직접 키운 채소와 시장에서 바로 가져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반찬은 3,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알차고 푸짐하다. 게다가 식재료를 사가면 주인장이 금세 원하는 음식을 뚝딱 만들어준다.

깻잎나물, 감자조림, 멸치볶음 등 밑반찬부터 꽃게탕과 꽃게무침까지 어느 음식 하나 허투루 만든 게 없는 정성 가득한 밥상을 맛보고 두 식객은 "어머니의 손맛이 떠오른다"며 극찬한다.

 

장흥에는 장흥 삼합이 있다면, 보령에는 보령 삼합이 있다. 돼지 오겹살과 키조개 관자, 새송이버섯의 반란이 일어난다. 껍데기까지 붙어 있어 쫄깃함이 극대화된 두툼한 돼지 오겹살과, 보령 앞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키조개 관자, 씹는 맛이 좋은 새송이버섯까지 연탄불에 구워내 함께 먹으면 어떤 삼합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맛이다.

 

게다가 백반집 못지않게 반찬도 정갈하게 차려진다. 주인장의 부모님께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들로 날마다 다른 반찬을 내어준다. 키조개 장조림과 키조개&고구마순 볶음, 서비스로 내어준 관자전, 직접 담근 집된장에 키조개를 넣고 끓인 된장찌개까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키조개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편, 식객 허영만이 보령에서 처음으로 장어와 파김치의 조합을 맛보게 된다. 매일 전라도 부안에서 올라오는 힘 넘치는 장어는 냉장고 숙성을 거치고, 불판에 한 번 초벌이 되어야 비로소 상에 올라온다.

 

반찬용 파김치와 전골용 파김치를 따로 담글 정도로 파김치에도 공을 들인다는데. 오래 끓일수록 장어와 파김치의 맛이 우러나 맛있어진다는 장어파김치전골은 육수가 담긴 뚝배기가 따로 나와 끝까지 짜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여기저기서 파김치 추가를 외친다는 새곰하고 구수한 파김치와 탱글탱글한 장어의 조합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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