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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조이’ 성역 국회 출입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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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희 기자
기사입력 2020-04-20 [17:27]

[뉴스브리핑] 안녕하십니까. 모동희입니다. 

 

오늘은 1981년 UN의 권고에 따라 지난 1991년 법정 기념일이 된 장애인의 날입니다. 오늘부터 1주일은 장애인 주간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의 날 행사는 대폭 축소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쁜 소식도 들립니다. 

 

그동안 성역이었던 국회에 안내견 출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사무처가 시각장애인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자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본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출입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회사무처는 국회법 제148조 ‘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의 회의장에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관례적으로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에 안내견 출입이 통제돼 왔습니다. 

 

실제로 17대 국회 당시 시각장애인인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의 안내견도 본회의장 출입이 제한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시각장애인의 눈인 안내견 국회 출입을 그동안 불허해 왔습니다.  

 

이에 김 당선자도 페이스북에 “안내견은 회의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이 아니고 시각장애인의 눈”이라며 “잘못된 규정 해석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훼손하는 결정을 한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시각장애인 의원이 비장애인 의원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도 “국회는 성스러운 곳도, 속된 곳도 아니고 그냥 다수가 모인 곳일 뿐”이라며 “안내견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시대정신을 못담는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회사무처가 안내견 출입이 가능하도록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입니다. 

▲ 국회 의사당 전경.     ©성남일보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 이제 국회도 변해야 한다는 자기 변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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