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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

조례제정으로 사회안정망 구축해야 ...전문인력 확보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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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애리 기자
기사입력 2008-04-24 [16:42]

▲ 조례제정을 통해 소외 아동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는 정경미 회장.     © 성남일보
[프리즘 - 정경미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안양의 혜진이와 예슬이 사건 이후 지역사회에서 아동들의 보호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빈곤 및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교육과 안전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가운데 성남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정경미)가 25일 이들 아동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조례제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빈곤 및 저소득 아동의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04년에 법제화가 되어 운영되고 있는 성남시의 44개의 지역아동센터는 소외되기 쉬운 빈곤 및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가정을 대신한 민간 주도의 안전망을 구축했으나 날로 늘어가는 위기계층의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성남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정경미 회장(42)을 만나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현황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성남시 지역아동센터가 하고 있는 일은. 

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예를 들면 지역사회에서 보호와 양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집’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써 일반 집에서처럼 음식도 먹고 공부도 하고 나들이도 가고 취미생활도 하는 장을 제공한다. 필요하면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도 같이간다.
 
-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은 제한이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지역사회의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빈곤 및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이 많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인 경우에도 아동들이 방과 후 방치되는 것을 염려해 이곳의 보호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방치 상태는 각종 문제행동과 비행, 범죄에 쉽게 노출되게 하고 결식, 학습부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갖게 한다.

- 현재 성남시 아동들의 방과후 보육현황은.

2007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아동끼리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비율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성남시 7만3천여명의 초등학생 중 4천여명 정도가 나 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남시 전체 아동 수에 비례해 본다면 나 홀로 방치 아동 수는 1만2천여명에 이른다.
보육시설과 비교해 지역아동센터는 10분에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학령기 아동들의 보호시설이 매우 부족함을 알 수 있다.

- 지역아동센터의 당면과제는.

지역아동센터는 다양한 교육과 문화, 사회복지 등 통합 서비스를 아동에게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지원의 부족에 따른 심각한 재정난과 인력난을 격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안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운영비 증액과 종사자 인건비의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 ‘교사의 질’이 ‘교육의 질’과 ‘서비스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종사자 인건비 지원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성남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으로서 바램이 있다면.

우선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큰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민간자원의 지원과 연계는 지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때문에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일 수 없게 되며 근본적인 대책도 될 수 없다.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아동의 건전한 발달과 양육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고 통합적인 내용을 포함한 지역아동센터 지원조례제정이 필요하다.

25일 있을 토론회를 계기로 성남시의 조례에 근거해 지역아동센터의 안정적인 예산이 지원되어 빈곤 및 저소득 가정 아동의 보호와 사회적 안정망 구축뿐 아니라 교육기회에 대한 불평등 해소, 빈곤의 대 물림 현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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